코로나 시국이 길어져서 아무것도 못하고 집에만 박혀있다가 정말 오랜만에 여자친구랑 부산으로 여행을 갔습니다.
사람 많은 곳을 돌아다닐 순 없어서 예전처럼 막 돌아다니는 여행은 아니지만 힐링도 할 겸 바다가 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에어비앤비를 예약해서 광안리 바닷가를 보면서 휴식을 했습니다.
여행을 왔으니 당연 맛집을 가야 하는데, 짧은 일정 속에 너무 많은 음식들의 유혹으로 인해 메뉴 선정이 상당히 고된 작업이었지만 예전부터 추천받아왔던 이재모 피자를 가보기로 결정을 했지요.
사실 여행객들의 입장에서는 어딜 가나 있는 피자 파스타집보다는 그 지역의 특산물 같은 것을 더 선호하는데요. 저도 그런 이유로 부산을 올 때마다 회나 곰장어 같은 해산물 종류를 먹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왠지 끌리더라고요. 그렇게 추천하는데 궁금하기도 했고요.
항상 사람 많던 남포동에 사람이 많이 줄었더라고요. 편하긴 한데 포장마차들이 장사가 저렇게 안 되는 건 처음 본거 같아요. 그런데 놀랍게도 피자집을 가는 동안에 안보이던 사람들이 피자집 안에 들어오니 가득했어요. 역시 맛집인가 이런 느낌이었죠.
저희는 11시 30분 정도에 도착해서 꽤 이른 시간이었는데 12시가 되기 시작하니 이재모 피자집은 좌석이 상당히 많은 편에도 불구하고 거의 만석이였습니다.
가게에 들어가니까 좌석별로 메뉴판이 이렇게 있습니다. 제가 추천받은 건 이재모 피자집에 처음 가면 무조건 치즈 크러스트 피자를 먹어야 한다고 들었거든요. 그래서 치즈 크러스트 피자와 매콤한게 땡겨서 매움 표시가 있는 상하이 파스타를 주문했습니다.
아 그리고 사진은 깜박하고 못찍었는데 이 피자집은 신기하게도 로봇이 음식을 가져옵니다.
자몽에이드, 상하이 파스타입니다.
파스타가 먼저 나왔는데 피자 먹을생각으로 와서 전혀 기대를 안 하고 있었는데 정말 제 스타일의 파스타였어요. 면은 꼬들꼬들하고 입에 넣을 때 매운 향이 살짝 올라오면서 해산물과 같이 먹으면 정말 잘 어울렸어요. 쉽게 이야기하자면 볶음짬뽕에 가까운 맛이었지요. 그런 류의 면요리를 좋아하신다면 추천합니다.
그리고 대망의 피자
정말 치즈가 가득합니다. 가격이 프랜차이즈 피자 값 정도 하길래 어느 정도 일까 했는데 가격이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다른 피자들도 먹어보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들었어요. 외갓집이 부산에 있어서 종종 오는데 올 때마다 생각이 날 거 같아요. 오랜만에 제대로 된 맛집을 찾아서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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