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선수가 뛰고 있는 울버햄튼 원더러스 FC 경기를 보러 갔다 왔습니다. 기숙사에서 4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는데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드디어 시도를 해보게 되네요.
가기 전에 정보를 좀 얻고 싶어서 여러 가지로 찾아보았으나 한국에서 갔다가 기록을 남겨두신 많지는 않더라고요. ㅠㅜ
이것은 35파운드짜리 유료 멤버십을 구매하고 나서 집으로 날아온 웰컴 키트!
안에 내용물이 중요한 게 아니라 울버햄튼은 유료 멤버십을 사야 경기 티켓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한 멤버십 회원들에겐 내년 시즌권 대기 등록 권한과 내년 등록금은 5파운드 깎아준다네요. 시즌권 구매를 고민 중이므로 어차피 사야 했을 거라 고민하지 않고 질렀습니다.
저의 경기는 아스톤 빌라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였습니다. 이 경기를 선택한 이유는 과몰입 요소가 존재해서 경기가 더 흥미진진해질 것 같아서 인데요. 이유는 둘은 가까운 지역 라이벌이고 울버햄튼은 유로파를 가기 위해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해야 하기 때문이었지요. 그래서 혹시 지면 돌아올 때 고생 좀 하겠구나 하고 갔습니다만 다행히도 결과는 보시다시피 승리!
멀리서 보이기 시작하는 몰리뉴 스타디움(Molineux Stadium)은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더 멋지게 생겼었습니다. 저는 저 늑대 마크가 왜 이리 마음에 드는지 모르겠어요.
오늘의 관중은 36000석 중에 31500석인가 들어왔다고 합니다. 오른쪽은 울버햄튼 특유의 불쇼입니다. 돈 많나 봐요
경기 시작 전에 울버햄튼의 기선 제압(?) 노래입니다. Hi ho wolverhampton이라고 하는데 노래를 다 따라 부르지는 않고 중간에 wolverhampton 부분은 다 따라 합니다. 영상 마지막 7초쯤에 보시면 무슨 느낌인지 올 거예요.
꽉 찬 관중과 열정적인 응원 분위기에 치여 경기를 보던 중 드디어!
Hwang!! 교체되어서 들어갑니다. 몸 풀 때 모습만 백만 장 찍은 거 같은데 확실히 덩치가 있으셔서 눈에 잘 보이십니다.
움직임도 굉장히 좋고 좋은 슈팅 찬스도 한 차례 가져갔지만 아쉽게도 교체로 들어가서 많은 기회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확실히 경기를 바꿀 수 있을 것 같은 다른 움직임을 보여줬는데 다음 경기도 기대가 됩니다. 이번에는 국가대표 경기 연속 풀타임 후에 3일 만에 나온 거라 교체였지만 저 정도 움직임이면 계속 선발을 기대해봐도 될 거 같아요.
그리고 오늘 경기는 근처 구단 경기라 돌아가는 동선이 겹쳐서 하루 종일 싸우더라고요. 울버햄튼 팬들은 우린 유로파 간다~ 이러면서 놀리고 아스톤 빌라 팬들은 욕하고... 허허 하면서 재밌게 구경하고 있었는데 기차에 문제가 생겨서 갇혀서 한 시간 반 정도 있었습니다. 축구 보는 거보다 힘들더군요.
아무튼 이왕 산 멤버십으로 다음 경기도 보러 가야겠어요. 그리고 내년에는 시즌권 구매를 진지하게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국에서 한국으로 입국 시 필요한 것들과 입국 후기 (코시국 with 오미크론) (0) | 2021.12.30 |
---|---|
영국으로 출국을 위해 준비해야 할 코시국 준비물들과 준비 꿀팁 (pcr 저렴하게 발급) (0) | 2021.10.20 |
속초 관광수산시장 속초 중앙시장 구경하기 (feat. 동해순대국, 만석 닭강정) (0) | 2020.07.20 |
속초 외옹치 바다향기로 (외옹치항 둘레길) 산책 체험 해보기 (0) | 2020.07.20 |
하조대 전망대 일출 구경, 중광정 해수욕장 최근 모습 (0) | 2020.07.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