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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울버햄튼 원더러스 FC 경기 직관 후기! - 몰리뉴 스타디움 (feat. 황희찬 선수)

by 들레민 2022. 4. 11.

황희찬 선수가 뛰고 있는 울버햄튼 원더러스 FC 경기를 보러 갔다 왔습니다. 기숙사에서 4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는데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드디어 시도를 해보게 되네요.

가기 전에 정보를 좀 얻고 싶어서 여러 가지로 찾아보았으나 한국에서 갔다가 기록을 남겨두신 많지는 않더라고요. ㅠㅜ

 

이것은 35파운드짜리 유료 멤버십을 구매하고 나서 집으로 날아온 웰컴 키트!

 

안에 내용물이 중요한 게 아니라 울버햄튼은 유료 멤버십을 사야 경기 티켓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한 멤버십 회원들에겐 내년 시즌권 대기 등록 권한과 내년 등록금은 5파운드 깎아준다네요. 시즌권 구매를 고민 중이므로 어차피 사야 했을 거라 고민하지 않고 질렀습니다.

 

저의 경기는 아스톤 빌라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였습니다. 이 경기를 선택한 이유는 과몰입 요소가 존재해서 경기가 더 흥미진진해질 것 같아서 인데요. 이유는 둘은 가까운 지역 라이벌이고 울버햄튼은 유로파를 가기 위해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해야 하기 때문이었지요. 그래서 혹시 지면 돌아올 때 고생 좀 하겠구나 하고 갔습니다만 다행히도 결과는 보시다시피 승리!

 

멀리서 보이기 시작하는 몰리뉴 스타디움(Molineux Stadium)은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더 멋지게 생겼었습니다. 저는 저 늑대 마크가 왜 이리 마음에 드는지 모르겠어요. 

박물관과 메가스토어가 있는 곳!가서 유니폼이나 한 장 사려고 보고 있었는데 25파운드 이상 사용하면 이번 시즌 레플리카 유니폼을 한 장 준다고 해서 25 파운드 짜리 트레이닝 용 반팔을 하나 구매하고 하나 얻었습니다. 

오늘의 관중은 36000석 중에 31500석인가 들어왔다고 합니다. 오른쪽은 울버햄튼 특유의 불쇼입니다. 돈 많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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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전에 울버햄튼의 기선 제압(?) 노래입니다. Hi ho wolverhampton이라고 하는데 노래를 다 따라 부르지는 않고 중간에 wolverhampton 부분은 다 따라 합니다. 영상 마지막 7초쯤에 보시면 무슨 느낌인지 올 거예요.

 

꽉 찬 관중과 열정적인 응원 분위기에 치여 경기를 보던 중 드디어!

Hwang!! 교체되어서 들어갑니다. 몸 풀 때 모습만 백만 장 찍은 거 같은데 확실히 덩치가 있으셔서 눈에 잘 보이십니다.

움직임도 굉장히 좋고 좋은 슈팅 찬스도 한 차례 가져갔지만 아쉽게도 교체로 들어가서 많은 기회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확실히 경기를 바꿀 수 있을 것 같은 다른 움직임을 보여줬는데 다음 경기도 기대가 됩니다. 이번에는 국가대표 경기 연속 풀타임 후에 3일 만에 나온 거라 교체였지만 저 정도 움직임이면 계속 선발을 기대해봐도 될 거 같아요.

 

 

 

그리고 오늘 경기는 근처 구단 경기라 돌아가는 동선이 겹쳐서 하루 종일 싸우더라고요. 울버햄튼 팬들은 우린 유로파 간다~ 이러면서 놀리고 아스톤 빌라 팬들은 욕하고... 허허 하면서 재밌게 구경하고 있었는데 기차에 문제가 생겨서 갇혀서 한 시간 반 정도 있었습니다. 축구 보는 거보다 힘들더군요.

 

아무튼 이왕 산 멤버십으로 다음 경기도 보러 가야겠어요. 그리고 내년에는 시즌권 구매를 진지하게 생각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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