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공부를 하다 보면 액면이라는 단어가 종종 쓰이곤 하는데요. 액면이라 함은 들었을 때 보이는 면이라는 뜻으로 들리는데 실제로도 비슷한 의미로 사용하는 것 같아요.
액면가란 주식을 처음 발행할 때 주권의 액면으로 정하는 금액입니다. 이 금액은 정해져 있어서 절차를 거쳐서 바꾸기 전까지는 계속 동일하데요. 정말 단순하기 때문에 여기까지는 별 생각이 들지 않지만 액면분할과 액면병합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액면분할, 단어 그대로 액면가를 분할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5000원인 액면가를 액면 분할을 하게 된다면 1000원 500원 이런 식으로 나눌 수 있지요. 그렇게 되면 5000원에 1000주를 발행하던 기업이 1000원으로 분할했을 때 1000주에서 5000주가 됩니다. 금액적으로는 같지만 주식이 늘어나는 효과를 가지고 오게 되지요.
액면병합 또 같은 원리입니다. 액면가 100원에 100주가 있는 주를 500원에 20주로 만드는 것입니다.
기업의 자본금과 순이익은 전혀 변하지 않고 단순히 발행 주식의 수가 달라질 뿐이지요.
그럼 왜 이러한 분할과 병합을 하는가?
모든 기업의 선택은 주식의 가격을 올리기 위해서 행동합니다.
액면분할과 액면병합이 그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했을 때 하는 것인데 분할을 했던 예를 봅시다.
정말 좋은 예로 모두가 아는 삼성전자가 있습니다. 2018년 4월쯤 삼성전자의 주식분할 공시인데요. 위의 표를 보시면 분할 전에 5000원이던 액면가를 100원으로 분할 결정을 했었죠. 그로 인해 발행주식수를 대폭 증가시켰고 백만 원이 넘어가던 주식의 가격은 재상장 이후 만원 단위의 주식으로 변합니다.
이것이 어떤 이득이 될 수 있을까요? 삼성전자의 경우에 주식의 가격이 너무나 높았죠. 한 주를 사려면 거의 이백만 원이 필요한데 과연 개인투자자들이 쉽게 엄두를 낼 수 있었을까요? 이렇게 가격을 낮춤으로써 더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투자를 할 수 있게 되고 거래량은 자연스럽게 증가하게 되지요.
현재 코로나 사태가 터지고 우리나라의 대표 주라고 할 수 있는 삼성전자는 약 6만까지 올랐었죠. 분할을 하지 않았더라면 이백만 원가량 하는 주식을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구매를 할 수 있었을까요? 개인적으로는 분할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는 액면병합입니다. 분할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싼 주식의 가격을 높여주는 효과를 가져다줍니다. 삼성전자의 경우에 높은 가격이 문제라고 판단해서 가격을 낮출 수 있도록 분할을 시도했는데 왜 병합을 하는 기업들이 생기는 가 하는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너무나 싼 가격 때문에 거래량이 폭증하고 가격이 싸고 거래량이 많은 주식은 데이 트레이닝을 하는 투자자들에게 노려질 수 있습니다. 그들은 초단타매매를 하기 때문에 그 주식의 가격이 고점에서 지속되는 것을 어렵게 하고 이것은 매일 그 주식의 고점과 저점을 반복하게 해서 기관이나 외국인 대형 투자자들에게 불안정하다는 인식을 심어주게 되고 주식을 기피하게 만듭니다.
이것은 많은 투자를 필요로 하는 기업들에게는 치명적인 이유가 될 수 있죠.
이렇듯 적절한 분할과 병합은 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주가 또한 증가하는 경우를 많이 나타나지요. 그러나 이것은 단기적인 효과인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그 기업의 가치는 진행하는 사업의 비전과 결과에 따른 주주들의 기대심과 보상이 정해줍니다. 그래서 장기적으로 분할과 병합은 주가에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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